[SSAFY] SSAFY 동료들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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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시작 한 달을 기념하여 SSAFY 측에서 자신의 공부비법이나 부지런한 생활 비법 등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시작하였다.
보안상 아래 내용은 생략한다.
지금까지 부끄럼 한 점 없이 열심히 해왔노라 자신이 있었던 나는 처음에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가볍게 쓰기 시작했으나 점점 할 얘기가 많아졌다. 동기들에게 한 줌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기도 했고, 그냥 그런 자극이 되는 글을 간만에 써봤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초심에 대한,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는데, 나조차 언젠가 힘이 들고 지치면 이 글을 쓰는 지금의 열정과 초심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이 공간에 글을 남긴다. 이런 글을 남기는 Private에서 더 개인적인 공간을 만들어야 될까 싶기도 하다. Research는 아니니까..
본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SSAFY 생활이 벌써 한 달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 없이 바쁜 한 달을 보냈네요. 밤낮 없이, 평일 주말도 없이 열심히 달리다보니 피곤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염없이 할 수 있는 이 환경에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SSAFY에 합격하기 전 간절했던 마음을 생각하면 지칠 틈이 없습니다. SSAFY에서 한 달을 보낸 지금, 여러분은 안녕하신가요?
저는 제 스스로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한 제 나름의 마음가짐과 계획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흔해빠진,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이렇게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목표를 만들어라
저는 정말로 이것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바로 목표입니다. 확고한 목표가 있다면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내 목표를 위해 지금 무엇이 부족한지 안다면 더 성장하고 공부하고 채우고 싶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목표가 곧 열정의 뿌리이고, 계획의 시작입니다.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유튜브, 인터넷 등을 수시로 찾아보며 웹 상의 모든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를 걸러내기 위해 수십 수백 명의 의견을 들어보고 객관적인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고 있습니다.
동시에 카카오톡 개발자 취업 오픈채팅에 들어가서 개발자 취업 공고에 대한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원티드, Jumpit, 로켓펀치 등의 채용 사이트를 참고해서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공고를 틈날 때마다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통되는 기술 스택을 정리하기 위해 기업별 지원 자격과 우대 사항들을 정리하는 엑셀도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공통되는 스택들을 정리하며 내가 키워나가야 할 역량들에 대해 가슴 깊이 되새길 수 있습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합니다. 그래서 한시도 제자리에 머무를 틈이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새벽까지도, 주말에도, 명절에도, 끊임없이 컴퓨터 앞에서 타자를 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2. 매일 조금씩 전진하고 흔적을 남겨라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모여 1년이 됩니다. 불과 한 달 전을 돌이켜보세요. 지금의 코딩 실력에 비해 한 달 전 우리의 시작은 얼마나 부족했는지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한 달동안 많이 성장하셨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꾸준함의 힘을 믿습니다. 매일 매일의 발자국이 모여 우리는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제 Github의 잔디를 보여드립니다.
하루에 한 칸, GitHub에 commit을 push하면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push한 commit이 많을수록 짙어집니다. 모든 날을 채우려고 하지 않았지만 매일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니 어느덧 절반을 넘게 채우게 되었습니다. 세로줄 한 줄이 일주일입니다. 첫째 주, 둘째 주, 빈약하고 가느다란 초록색 줄을 보며 언제 채워나가나 생각했는데 벌써 반을 넘게 채웠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제 자부심이자 보람입니다.
저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공부시간을 기록하고 휴대폰 사용을 조절해주는 어플, 열정을 품은 타이머: 열품타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밍 문제 은행인 백준 BOJ의 잔디 사진입니다.
GitHub처럼 하루에 한 칸이며, 한 문제만 풀어도 초록색으로 표시되고 많이 제출할수록 짙어집니다. 시작한지 오래 되지 않아 아직은 조촐합니다. 처음 Github을 꾸린 뒤의 모습 같았습니다. 저는 SSAFY 과정동안 거창하지는 않아도 제 노력들을 꾸준히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들도 TIL이든 Notion이든 블로그든, 무언가 꾸준하게 기록하고 남겨서 훗날 지금 이 시간들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노력의 나날들이 쉽게 산화되지 않도록 여러분 나름의 방식대로 잘 보관하시길 바라겠습니다.
3. SSAFY의 환경에 감사하라
주제 넘는 제목일 수 있지만, 저는 한 달동안 항상 느껴왔습니다. SSAFY에 들어와서 정말 놀랐던 것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몸을 사리지 않고, 모두가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었습니다. 스타트캠프의 빡빡한 스케줄? 모두들 짧은 시간동안 대단한 아웃풋을 만들어냈습니다. SSAFY의 교육 커리큘럼?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보다 대단한 것은 동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SSAFY 인터뷰 때 열정적인 동기들과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다함께 나아가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잘하는 동기들, 열정적인 동기들을 보며 영감을 받고, 함께 힘을 합치며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가고, 싸피인으로서의 고충을 함께 공감하며 어려운 내용에는 위로받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SSAFY에 지원하셨나요. 그리고 SSAFY에서 보낸 한 달 사이에 그 이유를 잊지는 않으셨나요. 합격 전 간절했던 마음을 생각하며, 합격에 기뻐하던 마음을 생각하며, 저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여러분들과 함께 전진하고 싶습니다.
4. 즐겨라
저는 코딩이 좋아서 좋은 학점과 취업의 기회들을 모두 버리고 비전공자로 코딩에 도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SSAFY에 합격해서 코딩만 하며 살 수 있는 환경 속에 매일을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 물었습니다. 무슨 낙으로 사냐고요. 저는 답했습니다. 코딩이라고요. 장난 반 진담 반인 말이었지만, 저는 코딩을 하며 살고 있는 이 나날들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저는 아쉽게도 천재가 아닙니다. 코딩을 즐기며 노력하는 천재라면 최고겠지만, 즐기면서 노력하는 사람이라도 되려고 합니다.
처음의 내용과 다시 연결됩니다. SSAFY의 과정이 즐겁지 않으신 분들이 있으시겠죠. SSAFY는 해야 하기 때문에 찾아온 것이 아니라 하고 싶기 때문에 찾아온 사람들을 합격시켰을 것이라 믿습니다. 즐겁지 않으시다면 무엇을 위해 SSAFY에 지원했는지, 왜 이 과정을 밟고 있는지, 왜 이렇게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꼭 찾아 함께 즐겁게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5. 끝으로
저는 잘하는 동기에게는 배우고, 못하는 동기에게는 알려주며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서로에게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강한 시너지로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는 날까지 서로 기쁜 일에 즐기고 힘든 일에 위로하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 역시 너무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실력은 자신할 수 없지만, 열정만큼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럴 수 있는 제 나름의 비결을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그래서 짧게 쓰려던 글이 너무 무거워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응원으로 마치고 싶습니다.
젊은 우리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깁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꺼이 이 곳에서 우리의 청춘을 태우러 모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대로 각자의 목표를 이루며 이 과정을 끝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한 배를 탔습니다. 우리 모두가 동료입니다. SSAFY라는 훈풍을 타고 모두가 목적지를 향해 순항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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